같은 아파트를 담보로 같은 날 심사를 받아도 제시되는 금리가 서로 다른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세 개의 층을 쌓아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그 세 층이 각각 어디에서 결정되고 언제 바뀌는지를 2026년 8월 20일까지 공개된 자료로 정리한 것이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습니다.

주담대 금리는 어떤 조각으로 나뉘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와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 세 조각으로 나뉩니다. 앞의 둘은 더하고 마지막 하나는 빼는 구조라, 지표금리가 그대로여도 가산금리나 우대 폭이 바뀌면 최종 금리가 움직입니다.
적용 금리 = 지표금리 + 가산금리 −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원가인 지표금리에 은행이 얹는 가산금리를 더한 뒤, 거래 실적 등으로 깎아 주는 가감조정금리를 빼면 약정서에 적히는 적용 금리가 됩니다. 이 산식은 전국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이 정한 공통 틀입니다.
| 구성 요소 | 무엇을 반영하나 | 결정 주체 | 바뀌는 주기 |
|---|---|---|---|
| 지표금리 | 자금 조달 원가 | 시장·공시 기관 | 월 1회(코픽스) 또는 매 영업일(금융채) |
| 가산금리 | 업무원가·위험프리미엄·목표이익률 | 각 은행 내규 | 약정 시 확정, 만기까지 고정이 원칙 |
| 가감조정금리 | 급여 이체·카드 실적 등 우대 항목 | 각 은행 내규 | 실적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변동 |
기준: 2026-08-20 확인 / 가정: 가계 주택담보대출 기준 / 출처: 전국은행연합회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가계대출금리 비교공시
변동형 주담대의 코픽스는 무엇이고 왜 4종인가
코픽스(COFIX)는 국내 8개 은행이 실제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이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로 쓰입니다. 조달 자금을 어느 범위까지 세는지에 따라 신규취급액·잔액·신 잔액·단기 네 가지로 나뉘어 공시되고, 매월 15일 오후 3시(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에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COFIX 공시에 게시됩니다.
| 코픽스 종류 | 산출 대상 | 2026년 7월분 값 | 전월 대비 |
|---|---|---|---|
| 신규취급액 기준 | 대상월에 새로 조달한 수신 | 연 3.18% | +0.13%포인트 |
| 잔액 기준 | 월말 보유 수신 잔액 | 연 3.00% | +0.06%포인트 |
| 신 잔액 기준 | 잔액에 기타 예수금·차입금을 더한 범위 | 연 2.65% | +0.11%포인트 |
| 단기 | 주간 신규 취급 만기 3개월 수신 | 주 단위 공시 | - |
기준: 2026년 7월분, 2026-08-18 공시 / 가정: 8개 은행 가중평균, 단기 코픽스는 월별 공시 대상이 아님 / 출처: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COFIX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26년 4월 연 2.89%, 5월 연 2.90%, 6월 연 3.05%를 거쳐 7월 연 3.18%까지 석 달 연속 올랐습니다(전국은행연합회, 2026-08-18 공시). 세 지표 가운데 신 잔액 기준이 가장 낮게 형성되는 것은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결제성 자금이 산출 범위에 함께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는 왜 금융채 5년물을 따라가나
고정형과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는 코픽스가 아니라 만기 5년 금융채(은행채) 수익률입니다. 5년 동안 금리를 묶어 두려면 자금도 같은 기간으로 조달해야 하므로, 조달 만기와 지표 만기를 맞추는 것이 산정 원리입니다.
금융채 수익률은 채권시장에서 매 영업일 바뀌므로, 고정형 금리는 월 1회 갱신되는 코픽스를 쓰는 변동형보다 시장금리 변화를 빠르게 반영합니다. 2026년 6월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7.7%로 전월보다 3.9%포인트 낮아졌습니다(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6-07-28 공표).
가산금리에는 어떤 원가가 들어가나
가산금리는 업무원가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목표이익률로 구성됩니다. 업무원가는 대출 취급에 드는 인건비와 전산 처리 비용, 위험프리미엄은 담보 종류와 신용 상태에 따른 예상 손실, 목표이익률은 은행이 붙이는 마진에 해당합니다.
법적비용 항목은 2025년 12월 13일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범위가 좁아졌습니다.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가산금리에 반영하는 것이 금지되고, 보증기금 출연금은 출연료율의 50% 이상을 반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개정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되며 시행 후 새로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대출 계약에 적용됩니다(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5-12-15 게재 / 2026-08-20 확인).
지급준비금,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은 전부 반영금지, 보증기금(신보, 기보, 지신보 등) 출연금은 출연료율의 50% 이상 반영금지. 은행 자체적으로 법적비용 반영금지 준수여부 연 2회 점검 및 기록·관리.
자료: 금융위원회, 「은행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보도자료, 2025-12-15 게재 / 2026-08-20 확인.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금리는 언제 반영되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경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즉시 반영되지 않고 지표금리를 거쳐 시차를 두고 전달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조정했고(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2026-08-20 확인), 조달 원가가 달라진 몫은 그다음 달 이후 코픽스에 반영됩니다.
이미 실행된 변동형 대출은 약정에 적힌 재산정 주기가 돌아올 때 새 코픽스로 갈아 끼워집니다. 주기는 통상 6개월 또는 12개월입니다. 2026년 6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3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라 2023년 11월(연 4.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6-07-28 공표).
약정 이후 신용 상태가 나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으로 가산금리를 다시 볼 여지가 있습니다.
은행은 금리인하 요구를 받은 날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와 그 사유를 요구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자료: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금리인하요구권, 은행법 제30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8조의4, 2026-08-20 확인. 고지 의무를 위반하면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스트레스 금리는 실제로 내는 이자인가
스트레스 금리는 한도를 계산할 때만 얹는 가상의 금리이며 약정 이자에는 붙지 않습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2025년 7월 1일 시행됐고, 스트레스 금리 하한은 1.5%포인트, 상한은 3.0%포인트로 정해져 있습니다(금융위원회, 2025-05-20 발표).
스트레스 금리 하한 1.5%포인트와 상한 3.0%포인트가 작용하는 곳은 이자가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단계별 산정 방식은 스트레스 DSR 3단계와 DSR이란에 정리돼 있고, 담보 쪽 상한 개념은 LTV에서 다룹니다.
계산 예시
코픽스를 지표로 쓰는 변동형 대출의 적용 금리를 재산정 전후로 끝까지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용 금리 = 코픽스 3.18% + 가산금리 1.62%포인트 − 우대금리 0.50%포인트 = 연 4.30%
숫자로 보면 2026년 7월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 3.18%에 가산금리 1.62%포인트를 더하고 우대금리 0.50%포인트를 빼 연 4.30%가 적용 금리입니다. 가산금리와 우대 폭은 각 은행 내규 사항이라 아래 표에서는 예시 값으로 고정했습니다.
| 구분 | 직전 재산정 | 이번 재산정 | 차이 |
|---|---|---|---|
| 지표(코픽스) | 연 3.05% | 연 3.18% | +0.13%포인트 |
| 가산금리 | 1.62%포인트 | 1.62%포인트 | - |
| 우대금리 | 0.50%포인트 | 0.50%포인트 | - |
| 적용 금리 | 연 4.17% | 연 4.30% | +0.13%포인트 |
| 월 상환액 | 146만 2천 원 | 148만 5천 원 | +2만 3천 원 |
기준: 코픽스는 전국은행연합회 2026년 6월분·7월분 공시치 / 가정: 대출 3억 원, 3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거치기간 없음,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는 두 시점 사이에 변동 없음 / 출처: 코픽스는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월 상환액은 원리금균등 산식으로 자체 계산
코픽스가 0.13%포인트 오르는 동안 월 상환액은 2만 3천 원, 연간으로는 27만 4천 원 늘어납니다. 금액과 기간을 바꿔 가며 확인하려면 월 상환액 계산기를, 담보 조건에 따라 금리 수준이 갈리는 구조는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픽스는 언제 공시되나요? A. 매월 15일 오후 3시에 공시되고, 15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넘어갑니다. 공시되는 값은 직전 달에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 8월에 나온 값은 7월분입니다. 단기 코픽스만 주 단위로 따로 공시됩니다.
Q.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신 잔액 코픽스 중 어느 쪽이 낮나요? A. 2026년 7월분 기준으로는 신 잔액 기준이 연 2.65%로 신규취급액 기준 연 3.18%보다 0.53%포인트 낮았습니다. 신 잔액 기준에는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결제성 자금이 산출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리 하락기에는 반대로 신 잔액 쪽이 더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Q. 변동금리 주담대는 코픽스가 오르면 바로 오르나요? A. 아니요. 약정에 적힌 재산정 주기가 돌아올 때 반영됩니다. 주기는 통상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그 사이에 지표가 몇 번 바뀌어도 적용 금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재산정일에는 그 시점의 최신 공시치 하나만 사용됩니다.
Q. 고정금리 주담대는 어떤 지표를 쓰나요? A. 만기 5년 금융채 수익률을 지표로 씁니다. 금리를 5년간 묶으려면 자금도 같은 기간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며, 채권시장에서 매 영업일 값이 바뀌어 코픽스보다 시장 변화가 빠르게 전달됩니다. 2026년 6월 새로 취급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37.7%였습니다.
Q. 가산금리는 왜 창구마다 다른가요? A. 가산금리를 이루는 업무원가와 위험프리미엄, 목표이익률이 각 은행의 내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표금리를 쓰더라도 담보 종류와 신용 상태, 거래 실적에 따라 위험프리미엄과 우대 폭이 달라져 최종 금리가 벌어집니다.
Q. 기준금리가 바뀌면 대출 금리도 같은 폭으로 움직이나요? A. 아니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16일 연 2.50%에서 연 2.75%로 조정됐지만, 이런 변경은 조달 원가를 거쳐 지표금리에 시차를 두고 전달됩니다. 반영 폭은 은행의 조달 구조에 따라 달라져 기준금리 변동 폭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Q. 금리인하요구권을 쓰면 가산금리가 내려가나요? A.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은행법 제30조의2는 신용 상태가 개선된 차주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고, 요구를 받은 은행은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와 사유를 알려야 합니다. 조정 대상은 지표금리가 아니라 가산금리와 우대 항목입니다.
Q. 스트레스 DSR에 쓰이는 가산분도 실제 이자에 붙나요? A. 아니요. 스트레스 금리는 한도를 계산할 때만 더하는 가상의 금리이며 약정 이자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2025년 7월 1일 시행됐고 하한 1.5%포인트, 상한 3.0%포인트가 적용됩니다. 실제로 내는 이자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입니다.
정리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 가산금리 − 가감조정금리로 산출되며, 세 조각의 결정 주체와 변동 주기가 각각 다릅니다.
- 변동형의 지표인 코픽스는 2026년 7월분 신규취급액 기준 연 3.18%, 잔액 기준 연 3.00%, 신 잔액 기준 연 2.65%로 공시됐습니다(전국은행연합회, 2026-08-18).
- 고정형·혼합형은 만기 5년 금융채를 지표로 삼아 매 영업일 시장금리를 반영하며, 2026년 6월 새로 취급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37.7%였습니다(한국은행, 2026-07-28 공표).
- 가산금리는 업무원가·법적비용·위험프리미엄·목표이익률로 구성되고, 2025년 12월 13일 통과한 「은행법」 개정으로 지급준비금·예금자보험료 등 법적비용은 반영이 금지됐습니다.
- 2026년 6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36%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6-07-28 공표).